치매는 노년기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며 피할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아직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학적인 방법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많은 경우 생활 습관과 건강 관리로 예방하거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위험 요소를 평가하는 체크리스트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험 수준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각 위험 수준에 맞는 조치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치매 위험 요소 체크리스트
치매 위험 요소를 평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요인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나이가 많을 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며,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을 때 치매의 위험도도 같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치매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들이 치매 발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험 요소 | 점수 기준 |
---|---|
나이 | 0점: 65세 이하 1점: 66-74세 2점: 75-84세 3점: 85세 이상 |
교육 수준 | 0점: 대학교 졸업 이상 1점: 고등학교 졸업 2점: 중학교 졸업 또는 그 이하 |
비만 (BMI 기준) | 0점: BMI 18.5-24.9 (정상 체중) 1점: BMI 25.0-29.9 (과체중) 2점: BMI 30.0 이상 (비만) |
당뇨병 | 0점: 당뇨병 없음 1점: 당뇨병 진단받았으나 잘 관리됨 2점: 당뇨병 진단받았고 관리가 어려움 |
우울증 | 0점: 우울증 없음 1점: 과거 진단 받았으나 현재는 회복된 상태 2점: 최근 1년 이내에 진단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 |
외상성 뇌손상 | 0점: 뇌손상 없음 1점: 경미한 뇌손상 (의식 소실 없음 또는 일시적 소실) 2점: 중대한 뇌손상 (장기적 후유증을 동반한 의식 소실) |
고혈압 | 0점: 고혈압 없음 1점: 고혈압 진단받았으나 잘 관리됨 2점: 고혈압 진단받았고 관리가 어려움 |
심방세동 | 0점: 심방세동 없음 1점: 진단받았으나 약물로 잘 관리됨 2점: 진단받았고 관리가 어려움 또는 불규칙한 발작 |
뇌졸중 | 0점: 뇌졸중 병력 없음 2점: 뇌졸중 병력 있음 |
흡연 | 0점: 비흡연자 1점: 과거 흡연자 (금연 5년 이상) 2점: 현재 흡연자 또는 금연 5년 미만 |
알코올 섭취 | 0점: 주당 1~7회 이하 (적정 음주) 1점: 주당 8~14회 (과음) 2점: 주당 15회 이상 또는 알코올 의존성 있음 |
어류 섭취 | 0점: 주 3회 이상 섭취 1점: 주 1~2회 섭취 2점: 주 1회 이하 또는 섭취하지 않음 |
불면증 | 0점: 수면 문제 없음 1점: 가끔 불면증 (주 1~2회) 2점: 지속적인 불면증 (주 3회 이상) |
사회적 고립 | 0점: 정기적인 사회적 활동 (주 3회 이상) 1점: 주 1~2회 활동 2점: 주 1회 이하 또는 거의 활동 없음 |
신체 활동 부족 | 0점: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신체 활동 1점: 주당 60~149분 신체 활동 2점: 주당 60분 이하 또는 신체 활동 없음 |
인지적 활동 부족 | 0점: 주 3회 이상의 인지적 활동 (독서, 퍼즐 등) 1점: 주 1~2회 활동 2점: 주 1회 이하 또는 인지적 활동 없음 |
총점에 따른 치매 위험 수준 분류
앞서 제시한 각 위험요소에서 받은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계산합니다. 총점이 얼마인지에 따라 자신의 치매 위험 수준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 0-5점: 낮은 위험
- 6-10점: 중간 위험
- 11-15점: 높은 위험
- 16점 이상: 매우 높은 위험
위험 수준에 따른 조치 사항
총점을 통해 자신의 치매 위험 수준을 파악한 후,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낮은 위험 (0-5점)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치매의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인지 활동, 사회적인 활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통해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를 해야 합니다.
중간 위험 (6-10점)
일부 위험 요소들이 발견되었으므로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운동량을 늘리는 등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인지 기능 검사를 병행하여 인지 기능의 변화가 일어나는 초기에 발견하고 중점적인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높은 위험 (11-15점)
치매 위험 요소들이 여러 개 존재하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 관리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인지적 활동을 강화하고 흡연이나 과음을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시작해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지 기능의 변화가 발생한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적 개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신경인지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매우 높은 위험 (16점 이상)
치매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정밀한 인지 기능 검사를 받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나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장기적인 건강 관리 및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혼자서 생활을 할 것인지, 누군가와 함께 거주할 것인지, 전문 관리 시설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미리 상의를 하고 계획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조기에 자신의 치매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관리하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현재의 작은 변화가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