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Sluggish Cognitive Tempo 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증후군, ADHD와 관련된 임상적인 한 그룹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DHD 와 SCT 사이에는 유사한 점과 차이점이 존재하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느린 인지 템포, SCT 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ADHD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현재까지 연구된 정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느린 인지 템포 SCT 란 무엇인가?
SCT sluggish cognitive tempo 는 전반적인 정신 둔화, 머리에 안개가 낀 듯한 느낌 및 주의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합니다. SCT를 가진 개인은 종종 집중력 유지 문제, 쉽게 혼란스럽거나 압도되는 느낌, 백일몽과 같은 주의력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을 모두 포함하는 ADHD와 달리 SCT는 주로 내재화 증상으로 나타나며 활동저하, 무기력, 느린 신체 움직임으로 나타납니다.
- 의욕이 없음
- 백일몽
- 쉽게 혼란스러워함
- 안개가 낀 느낌
- 생각/인지 세트를 이탈함
- 생각 속에서 잃어버림
- 느림
- 졸음
- 느린 생각/행동 속도
- 붕 뜸
- 멍함 – 먼 산 바라보기
- 피곤함, 쉽게 지침
- 느린 움직임
SCT와 ADHD의 차이점
느린 인지 템포 SCT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는 모두 주의력과 인지 기능의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구분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SCT와 ADHD는 표현되는 증상 양상과 주로 손상되는 영역이 서로 다릅니다.
증상 프로필
ADHD의 특징 증상은 부주의와 과잉행동, 충동성 영역으로 분류됩니다. 부주의 증상에는 주의 지속의 어려움과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며, 정리 정돈 및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포함됩니다. 과잉행동 증상으로는 과도한 활동, 안절부절 못함,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움 등으로 나타나며, 충동성은 성급한 결정, 소비,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말에 끼어듦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SCT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느림, 안개가 낀 느낌, 느린 인지 처리 같은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백일몽, 정신적으로 느리거나 무기력한 느낌, 에너지와 동기 부여의 부족을 경험 하는 등 증상도 포함됩니다.
외현화 vs 내재화 행동:
ADHD는 과잉 행동 및 충동적인 증상으로 인해 좀 더 외적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ADHD가 있는 경우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대조적으로 SCT가 있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내면화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잉행동 vs 저활동성:
ADHD와 SCT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활동 수준입니다. 개인이 종종 과도한 운동 활동 또는 안절부절함을 나타내는 것이 ADHD의 핵심 특징입니다. 반면에 SCT 에서는 낮은 에너지 수준, 느린 움직임 등 활동 저하 경향이 있습니다.
동반 질환의 차이:
ADHD는 적대적 반항 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 품행 장애 conduct disorder CD 및 특정 학습 장애가 동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SCT는 일반적으로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내면화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상태에서 공통된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SCT 의 진단
느린 인지 템포 SCT 는 아직 연구중인 일련의 증상 모임으로 현재까지의 진단 기준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진단은 아닙니다. ADHD 에 이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연구와 토의를 하면서, 현재는 SCT가 ADHD의 일종의 하위 그룹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며, 독립된 하나의 진단으로 여기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ADHD의 진단 기준에 일치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그렇게 진단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우울증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욕 없음, 인지 기능의 저하, 졸음, 피곤함 등은 우울증에서도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 ‘슬픈 감정’이 전반적으로 지속되며 이와 관련된 부정적인 생각, 절망감 등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SCT는 주의력이나 인지 기능의 저하가 주 호소이며, 인지 기능의 저하, 느려짐 등이 핵심 증상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상태가 공존 질환으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두 가지를 감별하는 것이 증상의 이해와 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진단으로 인정되지는 않았고, 정해진 진단 기준이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증상들이 각 개인에게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하는 갯수가 많다면 그만큼 느린 인지 템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고려 사항
느린 인지 템포 SCT 는 아직 진단이 확립되지 않은 증후군이며 여전히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따라서 아직 SCT 에 온전히 맞게 고안된 치료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SCT 의 증상 관리를 위해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치료를 하거나, 또는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행동 요법이나 교육 같은 비약물적 치료 방법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아직 체계적으로 진행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떤 치료가 더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기존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정신자극제 (메틸페니데이트 등) 보다 비자극제 (아토목세틴)가 SCT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반된 우울 또는 불안 증상을 호전하기 위해, 내지는 무기력을 나아지기 위한 SSRI 처방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약물 치료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느린 인지 템포 SCT 는 정신 느림, 인지 안개 및 활동 저하 같은 주관적인 경험을 특징으로 하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증후군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ADHD 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면서 점차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의된 진단이 없지만, ADHD와 SCT 를 구분하는 것은 개인의 정확한 상태 평가 및 치료 계획에 중요할 것입이다. 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치료 지침을 수립하고, SCT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