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지나친 걱정을 하며, 이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불안을 유발하는 활동을 회피하며 초조해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안으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의 수행에 문제가 생기고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범불안장애 치료 목표는 정신적 신체적인 증상을 회복하고,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발생한 생활의 문제를 줄이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 – 범불안장애 치료
사람은 뇌의 특정 영역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이 부위의 신경전달물질에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과도한 불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가바(GABA) 등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이러한 불균형을 교정하고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Antidepressants
일반적인 약의 분류에서는 항우울제로 분류 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 나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SNRIs 가 범불안장애에서 일차적으로 선택됩니다. 이 약물들은 과도한 불안한 감정과 생각을 유발하고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정상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과도하고 많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안한 감정과 이어지는 생각들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약물들은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 Benzodiazepines
벤조디아제핀 같은 항불안제는 근본적인 불안을 조절해 주지는 않지만, 당장의 불안 초조한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당장의 불안 증상이 심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단기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SSRI나 SNRI의 효과가 충분히 발생할 때까지의 기간 동안 증상 조절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
광범위하고 과도한 걱정을 조절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인지행동치료, 수용 및 전념 치료,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현재의 어려움과 상황에 초점을 맞추며, 불안을 지속시키는 의식적인 생각, 감정, 행동 사이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단기적이고 구조화된 치료 방법입니다.
수용 및 전념 치료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ACT
현재 및 문제 중심의 대화 요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와 유사하지만 수용 및 전념 치료의 목표는 불안한 생각이나 불편한 감각을 제어하기 위한 노력을 줄이고, 선택한 삶의 가치와 일치하는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한 참여를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범불안장애의 과도한 걱정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특정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과도한 불안의 기원이 무의식중에 있는 갈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갈등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의식 위로 꺼내올 수 있다면 더 이상 이유 없는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초합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 모두 범불안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특히나 약물 치료는 당장의 증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리 치료를 통해 얻은 것들(불안을 다스리는 기술,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통찰 등)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효과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범불안장애의 증상들은 분명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가져다 주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고, 효과를 확인하며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가와 함께 꾸준한 작업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