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치료는 ADHD 치료 에서 가장 우선입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 단독으로 하는 것 보다 인지행동 치료 CBT 및 행동 중재 치료 Behavioral strategy 등 비약물적 치료를 함께 하면 증상 호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장기간 지속하는데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ADHD 비약물적 치료 – 교육 Education
먼저 ADHD 환자와 가족들은 ADHD 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치료의 시작에 중요합니다. ADHD에서 일어나는 증상과 병의 경과, 치료 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ADHD 증상을 알고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내가 게을러서 그렇다’ 라든지 ‘성격이 나쁘다’ 라고 생각하는 스스로에 대한 비합리적인 믿음을 고칠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을 고침으로써 ‘나의 문제들은 치료로 나아질 수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라는 쪽으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ADHD 치료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법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는 현재 환자가 겪는 어려움 자체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자동적인 생각, 뒤따르는 감정, 바꿀 수 있는 행동을 수정하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다음 영역에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력 영역 문제
ADHD에서 주로 문제가 일어나는 주의력, 시행 동기와 집중력의 연관성, 불안이나 스트레스, 초조함이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미리 인지하는 방법, 내담자가 좀 더 적절하게 대처하는 전략을 논의합니다. 여기에는 인지적으로 산만함을 줄이기 위해 주변 환경을 조정하는 것을 포함하여 외부 요인도 살펴보고, 집중력과 과제 수행 동기를 지속하기 위한 내부 전략도 포함됩니다.
기억력과 관련된 문제
ADHD 환자의 기억력 문제는 주의력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ADHD 진단 기준 중 부주의 증상에서 ‘일상 활동을 자주 잊어버림’, ‘과제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같은 증상은 기억의 문제와 연관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든지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일상 생활에 더욱 큰 영향을 줍니다. 기억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검토하고 이해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세울 수 있습니다.
시간 관리 및 해야 할 일을 조직화하여 실행할 수 있는 기술
시간 관리는 ADHD 환자가 가진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ADHD 환자는 스스로 시간을 지키고 적절히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시간 구성이 명확하고 체계적일 때 더 많은 성취를 합니다. 할 일 조직화 및 시간 관리 영역에서 목표는 자신이 가진 시간을 적절하게 구조화하고, 해야 할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며, 성공했을 때 스스로 보상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충동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지적 기술
ADHD 환자가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상황을 살펴봅니다. 각 개인의 충동 조절 문제가 어떤 패턴으로 반복되는지 살펴보며, 충동적으로 반응하기 쉬운 상황을 찾아 어떻게 하면 통제할 수 있을지 대처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부정적 사고를 극복하고 자기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도록 돕는 인지 재구조화
오랜 기간 동안 ADHD 증상으로 인해 좌절을 겪은 경험이 누적되어 ‘나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다’, ‘나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곤 합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도 하려고 할 때 ‘이번에도 실패할 것 같다’ 같은 부정적인 결과가 자동적으로 떠오르고 자신감이 떨어져, 해도 안 될 거라는 생각에 동기가 저하되고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려워 집니다. 그렇다보니 실제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된 실패의 경험은 낮은 자존감, 우울한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의 부주의 증상 및 실행 기능에 관련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ADHD 비약물적 치료 – 행동 전략 Behavioral strategy
주위 환경은 ADHD의 증상이 발현되는 데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고 복잡한 환경은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조화되고 잘 정돈된 환경은 ADHD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DHD의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돈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루틴 설정: 간단하고 예측 가능한 루틴을 설정하여 하루의 막바지나 마감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몰려 당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침, 오후, 저녁 시간의 루틴을 만들어 필요한 작업 수행을 하는 단계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작성: 복잡한 단계를 통해야 하는 일을 할 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세요. 전체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세분화된 작은 작업에 집중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며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일을 하다가 다른 일로 전환하고, 다시 원래 하던 일로 돌아와 집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경우에도 체크리스트를 사용한다면 원래 하던 일로 돌아오는 것이 조금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타이머 사용하기: 과제에 집중하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15분 정도로 짧게 타이머를 설정하여 순간적으로 집중을 유지하고, 타이머가 울리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작업에 집중합니다.
알람 설정하기: 정해진 시간에 치료 약물 복용하기, 지각하지 않는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기 등을 잊지 않기 위해 알람을 설정해 보세요. 개인의 알람은 스스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재촉하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어 기분이 나을 수 있고, 스스로 시간을 지켰다는 것에서 자기효능감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계획표 만들기: 규칙적으로 지키고 싶은 루틴이나 습관을 요일별 계획표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정한 규칙을 지켰을 때 스티커를 붙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보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동기 부여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불행이도 ADHD는 단기간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관리를 한다면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 없이 지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의 문제들은 치료를 통해 달라질 수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