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따라잡아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ADHD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일명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고 이야기가 퍼지면서 많은 청소년과 성인들이 정신자극제를 복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에 실시된 수 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 14%의 사람들이 최근 12개월 이내에 한 번 이상 정신자극제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기준으로 고등학생의 약 5~10%, 대학생의 5~35%가 정신자극제를 어떤 형태로든 복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정식으로 ADHD를 진단 받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잘못된 ADHD 약 사용 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채 ADHD 약을 복용할 때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DHD 치료와 잘못된 ADHD 약 사용 이해하기
ADHD는 신경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의 특징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종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단지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것 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 보다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학업이나 직업 활동에 방해가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진단을 내립니다.
ADHD 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약물은 정신자극제 psychostimulants 와 비자극제 non-stimulants 로 나뉩니다. 치료 방법이나 약물의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초기 치료 1st-line 에는 정신자극제 약물 치료가 선호됩니다. ADHD 환자에서 정신자극제는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로, 집중을 하는 것과 충동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정신 자극제의 치료 효과는 ADHD 진단된 사람에서는 통계적으로 입증이 되었으나, 이외의 사람들에서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약물 투약은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잘못된 ADHD 약 사용 의 위험성
정신자극제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ADHD 진단을 받고 의학적 판단 하에 처방받는 경우에도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심장 박동수의 증가, 혈압 상승, 식욕 감소, 불면, 불안, 짜증, 두통, 소화계통의 장애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단과 처방 없이 잘못된 ADHD 약 사용 하는 경우 이런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정신자극제는 오남용 및 의존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약물입니다. 특히나 적절한 진단 없이 약물을 투약하는 경우나, 의사의 조언 없이 약물을 투약하거나 중단하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이로 인해 약물에 대한 의존성, 내성 (같은 용량의 약물을 복용함에도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 금단 (약물 투약을 중단한 뒤 발생하는 증상)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정신자극제 투약은 약물 의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정신자극제는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거나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기존에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등 심혈관계통의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 정신자극제를 복용한다면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심리적 정신적 영향
몇몇 경우에 정신자극제는 정신과적인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이나 초조, 감정 기복 등을 흔하게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작용은 특히나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 ADHD를 진단 받은 경우에는 정신자극제 투약이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적절한 진단을 받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에 방해가 되거나, 기억력, 계획 및 판단 능력 등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습니다.
미국 FDA의 움직임
정신 자극제의 잘못된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문제가 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몇 가지 공지를 했습니다.
정신자극제에 대한 안내문에 현재 새로 업데이트된 의존 및 오남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빠져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서 오남용을 하는 정신자극제는 가족이나 가까운 동료로부터 얻는 경우가 많다.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 서한
앞으로는 정신자극제 약품 안내문에 절대로 다른 사람과 약물을 공유하지 말 것을 명시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약물이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 특히 약물의 오용, 남용, 의존, 과량 투약시의 위험성 등에 대한 경고문을 강조해서 표기하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미국 FDA 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정신자극제를 처방받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중 56~80% 정도는 가족 또는 친구로부터 약을 구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 연령 중 18~25세에 해당하는 청소년 및 젊은 성인, 대학생 등이 가장 오남용의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2020년, COVID-19 판데믹이 시작된 첫 해에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정신자극제 처방이 10%가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정신자극제의 비의료적 사용이 인지 기능 및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 예를 들어 수면이 부족한 외과 의사가 모다피닐을 복용한 경우 – 는 도움이 된다는 연구 사례도 있지만,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혜택에 적거나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결과들도 있습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ADHD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정신자극제는 분명히 큰 혜택을 가지고 있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ADHD 가 아닌 사람이 약물을 투약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신체적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약을,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는 일반인이 복용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만약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이 ADHD가 의심된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약을 일단 복용해 보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행동입니다. ADHD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의료진에게 평가를 받고,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히 약물 처방을 받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