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치매 예방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에 도움이 될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을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조기에 시작했을 때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에서 시행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비타민 D를 복용한 사람들은 비타민 D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0% 낮았습니다. 비타민 D의 효과는 여성, 인지 기능이 정상인 사람,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이 높은 유전자 APOE ε4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캘거리 대학교 Hotchkiss Brain Institute의 수석 연구원인 Zahinoor Ismail 박사는 “비타민 D가 치매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영향을 뇌에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 결과는 상충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정한 그룹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인지 기능의 저하가 시작되기 전부터 보충하는 것이 특히 유익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연구 결과 제목

이 연구는 3월 1일 Alzheimer’s and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and Disease Monitoring 에 게제되었습니다.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

비타민 D 수치와 치매 위험 사이에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이며 뇌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낮은 비타민 D 수치가 인지 장애 및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Neurology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6년 동안 65세 이상 성인 1,600명 이상을 추적한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이 비타민 D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and Neurology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은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5년 동안 인지 기능이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비타민 D 수치와 치매 위험 사이에 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어떤 이유로 이러한 관계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비타민 D는 햇빛을 직접 받게 되면 사람의 몸에서 합성이 되는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실외 활동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 인지기능 저하 또는 다른 정신건강적인 이유로 실외 활동이 줄어들어서 일어난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D 보충이 비타민 수치가 낮은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충이 치매 또는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매의 예방 또는 치료에서 비타민 D 보충의 잠재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D가 치매 예방에 어떻게 작용할까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비타민 D와 치매 사이의 정확한 인과 관계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잠재적인 메커니즘이 제안되었습니다.

한 가지 이론은 비타민 D가 치매 예방 과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뇌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D는 또한 뉴런을 보호하고 새로운 뉴런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잠재적인 메커니즘은 칼슘 대사의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식단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데 필요하며 칼슘은 뉴런의 기능과 시냅스 연결 유지에 중요합니다. 낮은 수준의 비타민 D는 칼슘 대사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플라크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조절에 관여할 수 있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D가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정확한 메커니즘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비타민 D가 치매 발병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비타민 D와 치매 사이의 인과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고 비타민 D 보충이 인지 저하의 예방 또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연구 결과 디테일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 알츠하이머 코디네이팅 센터(National Alzheimer’s Coordinating Center) 데이터베이스에서 처음부터 정상적인 인지 기능 또는 경도 인지 장애(MCI)를 가졌던 12,388명의 성인 참가자(평균 연령, 71세)를 모았습니다. 이들 중 4,637명(37%)이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했고 7,751명은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여성에서 더 비율이 높았고 교육 수준이 더 높았습니다. 우울증과 경도 인지 장애는 비타민 D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했습니다.

10년의 관찰 기간 동안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2017명(75%)을 포함하여 2,696명의 참가자가 치매에 걸렸습니다. 5년의 기간 동안 치매가 발생하지 않은 비율은 비타민 D 그룹에서 84%, 비타민 D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68%였습니다.

연령, 성별, 교육, 인종, 인지, 우울증 및 APOE4 상태를 보정한 후, 비타민 D 보충제 복용은 치매 발병률 감소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습니다(조정 위험 비율, 0.60; 95% CI, 0.55 – 0.65). ; P < .001). 이는 칼슘-비타민 D, 콜레칼시페롤 및 에르고칼시페롤의 세 가지 제형 모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비타민 D에 대한 노출은 성별, 초기 인지 기능 수준 및 APOE ε4 유전자 보유 여부에 대해서 여성, 정상적인 인지 기능, APOE ε4 유전자 미보유 군에서 치매 발생률을 낮추는 것과 더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연구의 한계점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습니다. 우선 비타민 D 제제의 복용량이나 복용 기간 또는 혈청 비타민 D 수치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양의 비타민 D를 복용해야 하는지, 또는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경우에만 효과를 보는지에 대해서는 이 연구를 통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D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실제로 치매 예방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이전의 연구들에서 비타민 D 의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또는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들은 수 차례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이 비타민 D 결핍이 있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상적인 비타민 D 수준인 사람들에게도 추가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치매의 예방과 인지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마인드웰의 한마디

치매의 발병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비타민 복용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보충을 해 주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건강 검진 등을 통해서 나의 비타민 D 수준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복용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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