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3일, 장기간 사용 후 벤조디아제핀 복용을 중단할 때 발생 가능한 위험성에 대한 하나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불안 장애나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진정 및 수면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는 이 약물은 의존성에 대한 우려와, 몇몇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알려져 왔습니다. 장기간 벤조디아제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약물을 중단하고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미국 연구자들이 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최근 연구에서는 중단 후 12개월 내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밝혔습니다.
벤조디아제핀 역설
벤조디아제핀은 불안과 관련된 증상들의 단기적인 완화에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그러나 의존성의 위험이 높기도 하며, 여러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부작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졸음, 근력의 악화 부터 낙상 위험의 증가 및 인지 기능 장애와의 잠재적인 연관성 같은 보다 심각한 영향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치료 후 벤조디아제핀 사용을 중단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벤조디아제핀을 중단하는 것과 사망 사이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단순히 ‘벤조디아제핀을 장기복용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라는 일반적인 이해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결정하는 과정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주의사항
괴팅겐 대학 병원의 정신과 및 심리치료학과의 Dirk Wedekind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벤조디아제핀의 장기간 사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대신에 그는 이번 연구에서 경시되었을 수 있는 벤조디아제핀 장기 복용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처방의 현실
장기간의 벤조디아제핀 사용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독일 전문 협회의 엄격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종종 이러한 권장 사항과 다릅니다. 독일에서만 120만~150만 명이 벤조디아제핀 의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우선 벤조디아제핀에 의존 문제를 겪는 사람들 중 다수는 다른 약물 의존 등에서 볼 수 있는 명백한 형태의 중독 및 의존 징후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벤조디아제핀 중단 후 연구 결과
350,000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건강 보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한 이 연구에서는 특정 기간 내에 처방전을 다시 발행받지 않은 경우 치료 중단으로 간주했습니다. 벤조디아제핀을 중단한 환자는 동시 아편유사제 등의 약물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중단 후 1년 이내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벤조디아제핀 중단이 자연적으로 사망 위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에 도전하는 결과 입니다.
책임 있는 접근 방식을 향하여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벤조디아제핀 치료를 무작정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계획을 가지고 중단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벤조디아제핀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갑작스러운 중단과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해독 과정을 통해 환자를 지원해야 합니다. 장기간 약물 의존이 발생한 사람들은 사용 기간과 복용량에 맞는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벤조디아제핀 사용의 위험과 중단의 위험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에 대해 탐색할 때 주의 깊게 모니터링 되는 중단 과정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장기 치료를 위해 벤조디아제핀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